그동안 눈팅만 해오던 젠힐링샵에서 싱잉볼을 제일 처음으로 사게 될 줄은 몰랐어요.
사실 싱잉볼, 띵샤 같은 제품? 악기?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거든요.
저한테는 가격이 높아서 그런 것도 있었어요.
그런데 며칠 전에 '젠힐링샵 한 번 들어가 볼까~'하고 들어가서 눈팅만 하려고 했는데
싱잉볼이 눈에 들어왔고 5,6 만원 정도면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했다가 싱잉볼 동영상을 보고 급! '이건 사야 해!'라는 마음이 생겨서 구매하게 되었어요.
책상이 필요해서 6만 원대의 책상을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사지 않게 되었는데
싱잉볼은 어쩜 이렇게 아무 고민 없이 사게 되었을까요? ㅋㅋ
금요일에 주문에서 오늘 왔어요!
너무 기쁜 마음으로 상자를 살살 뜯어서
싱잉볼을 마주했는데
너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일단 모양이)
그리고 두근거리며 스틱으로 띵~하고 쳐서 겉 라인?을 빙빙 문질렀어요.
그런데...
소리가 전혀 나오지 않았어요.
여러 번 시도해도 되지가 않아서
급히 싱잉볼 동영상을 보고 따라 했지만
전혀 소리가 나지 않아서
'내가 뭔가 잘못 하고 있는 건가? 문지르는 다른 방법이 있나?'
'내 방이 너무 더러워서 싱잉볼님(ㅋㅋ)이 소리를 내기 싫은 걸까?'
하는 별별 생각을 했어요.
일단 샤워를 하고 다시 도전하자 싶어서
샤워를 하고 방에 왔는데
또 시도하니 안 됨...
(뭔가 스틱의 면이 거칠거칠하고 싱잉볼과 따로 노는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뒤에서 뭔가 퍽 하는 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유리컵이 깨져 있었어요.
산산조각ㅋㅋㅋㅋ
블라인드를 내려두고 창문을 열어두었는데
바람에 블라인드가 움직였고 그것에 스피커가 맞아서 떨어졌고
그 스피커에 유리컵이 깨진 것이었어요.
'음...? 액땜인가?'
ㅋㅋㅋㅋ
컵이 산산조각이 났다는 것을 좋게 받아들여야 할지?
어쨌든 제 기분은 아무렇지 않아서 액땜했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물티슈로 유리 조각들을 치웠고
싱잉볼 스틱에도 유리 조각들이 묻어서 물티슈로 닦아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촉촉해진 스틱으로 싱잉볼을 다시 쳐보고 싶었지요.
그래서 쳤더니???
대박
소리가 났어요~~
할렐루야다~~~
ㅋㅋㅋㅋㅋ
소리가 너무 너무 너무 잘 나오고 쉽게 나왔어요.
우와...
동영상으로 듣는 것과 직접 듣는 것은 완전히 다르네요.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여러 번 시도 끝에
싱잉볼을 마냥 크게 치고 스틱을 세게 문지른다고 소리가 잘 나오는 게 아닌 것도 알게 되었죠.
한 번은 싱잉볼을 살짝 치고
스틱을 살살 부드럽게 문지르기 시작했는데
점점점 음파가 커졌어요.
소리가 이렇게 커도 되나???!!! 싶을 정도로 커졌고
싱잉볼 자체가 살아있는 것 같았어요.
처음으로 구매한 싱잉볼.
분명히 제 짝이 제대로 왔다 싶어요...
감사합니다.
^^
*사용후기나 질문란에 싱잉볼이 잘 안된다는 글은 없네요.
스틱에 물을 묻혀야만 되는
제 싱잉볼 스틱이 이상한 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ㅋㅋ
*동영상도 올리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네요.ㅋㅋ
*글이 너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
오~ 이제는 스틱을 물티슈로 촉촉하게 안 해도 잘 되네요?
제가 미숙해서 그랬나 봐요. 하다보니 느네요.^^
좋아요...